우리 집에는 꼬꼬 한 마리가 살고 있다.
한 달 전 아빠가 집에 오는 길에 꼬꼬를 만났는데 자꾸 그놈이 아빠를 따라오길래
불쌍해서 데리고 오셨다고 한다. ㅋ
(아마 꼬맹이들이 병아리를 키우다가 버린 모양이다.)
그래서 한 달이 지난 지금, 우리 집 작은 마당에는 꼬꼬가 살고 있다.
난 사실, 새 종류를 무지 나게 ~~ 시러한다.
어렸을 때 '새' 영화를 본 이후로 부리가 있는 녀석이라면 무조건 나를 쪼을 것 같아 무섭고 싫다
너무나도 끔찍했던 장면들이 내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 집 꼬꼬를 보면 난 무섭기만 하고
그저 멀리서 지켜 만보고 있다. 엄마에겐 버리자고 제안도 해본 상황 ..
하지만, 엄마는 꼬꼬가 불쌍해 보이는지 그냥 내비두고 계신다.
꼬꼬가 우리 집에 첨 들어왔을 때는 그래도 병아리의 모양이었는데,
요새는 꼬꼬의 모습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 암탉으로 변신 중~~ 솨솨솨~~
글구 우리 조카 재우는 꼬꼬를 '조류인플루엔자'라고 부른다.
"이모~~ 조류 인플루엔자가 내 손에 올라왔어!!" 하면서 무지 나게 꼬꼬를 좋아하고 잘 논다. (무섭게 .. ^^;;)
이렇게 우리 집 꼬꼬가 나의 소재가 되었던건,
오늘 아침 출근하는 길, 꼬꼬가 마당에 없어 어디에 숨었나 조용히 찾던 중 신기한 꼬꼬집을 발견했다.
정말 아침부터 빵하고 터진거징..
항상 우리 집 마당을 돌아다니며 화분을 쪼고 다녀 엄마한테 맨날 욕을 먹더니
엄마가 안 되겠나 싶었는지, 꼬꼬집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컥!!! 꼬꼬네 집이 일 미터 정도의 공중에 떠 있었고, 창살이 어디서 많이 본.... (??)
그리고 어벙벙한 꼬꼬의 표정!!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ㅎㅎㅎㅎㅎㅎㅎ
보시다 시피 너무나도 웃긴 게~
우리 꼬꼬네 집은 선풍기의 창살을 이용한 최신식!!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와 아빠의 합작~~쫘짠
내가 아침에 이 사진을 찍으면서 얼마나 웃기던지~ 내가 울 엄니, 아버지때매 못 산다. ㅎㅎㅎ
꼬꼬가 맨날 활개를 치고 다니다가 좁은 데서 적응이 안 될 듯 보이지만~
그래도 어째 팔자려니 해야징~
글구 우리꼬꼬는 쌀이나 조를 안 먹고, 맨날 엄마가 준 여러 가지 반찬을 섞어준 잡탕 밥을 좋아라 한다고 한다.
참 고놈 별날 세~ 별난 놈 별난 집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ㅋㅋ
이제 곧 꼬꼬댁~~하고 울텐데 내 자명종이 따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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