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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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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1/07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


2010년 1월3일 서점에 가서 내가 산 책,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


내가 고르면서도 손발이 오그라 들기 시작했지만, 서점에서 잠깐 봤을 땐 나름 재미가 느껴져 구입하게 되었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그들, 내가 두려워하는 결혼에 대한 선입견을 깨 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희망으로 이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런 희망은 커녕 이렇게 찌질한 고민과 충고는 No Thank you!!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 이 말의 의미가 어떻게 들리는가?? 나에게는 결혼을 한다 해도 여자는 자기만의 성공을 위해 발전해 나갈 수 있고, 결혼이라는 것이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그런 류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의미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나의 실수였다. 잉? 이거 모 그냥 '나를 벌레라 생각해야 결혼생활이 완성된다'정도의 제목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이런게 결혼 생활이니깐 결혼하지 말라고 나는 그렇게 밖에 안 받아들여진다. 요점에서 많이 벗어나는 듯한.. 결혼을 하라는 거야.. 하지말라는거야. 왜 저렇게까지 살아야 하며, 저렇게 살 수 밖에 없을거라 판단되는지,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요즘 여자들이 물로 보이나?


초반 부분은 그래도 머리가 텅 빈 미혼 여자들에게 던지는 충고의 메시지라 그냥 저냥 동감하면서 봤는데, 가면 갈수록 2009년에 출판된 책이 맞나 싶을 정도이다. 요새 다들 자기의 자아를 찾으러 일하는 여자들의 무대는 한 없이 커지고 있는 세상이다. 자기 계발과 목표 없이 사는 건 아무 의미 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내가 돈을 계획적으로 쓸라고 가계부를 작성하지는 않지만.. ^^; 시간에 대한 개념과 계획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요즘 시대는 한참 많이 변해 여자건 남자건 현명해지고 똘똘해졌다.


아직도 살림과 육아가 여자의 것 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들, 그들과 만나고, 결혼하는 것은 여자의 잘못된 선택이다.
현명하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한 정신을 가진 남자들이 존재하는 건 이런 남자들을 떠받쳐 주는 여자가 있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정신 빠진 여자들이 있기에..  여자가 더 잘 나가고 큰소리치는 이 세상에, 남자도 당연히 살림과 육아에 책임이 있는 것이다.
내 남친은 "우리 둘이 결혼하게 되면 그래도 내가 살림을 도와주겠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주말에 남자친구가 혼자 사는 집에 놀러 가게 되면 그는 항상 장을 보러 가자 재촉하고 어쩔 수 없이 난 장을 보러 따라간다. 난 마트가 정말 귀찮고 싫지만 남자친구는 마트 가서 구경하는걸  좋아 한다. 그리고 장을 본 남자친구는 맛있는 식사를 준비한다. 이게 벌써 3년째 연애생활을 하는 우리의 모습니다.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여성스러운 성격도 아니다. 회사에선 능력있고, 사회생활 잘하는 그런 능청스런 영업맨이다. 근데 단지 이 사람은 대화의 필요성을 알고, 어느 누구의 정해진 일이 아니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판단하고 선택한 생활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러브리하게 연애를 이어나가고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가부장적이고 고지식한 남자를 골라 살림과 일을 같이하는 여자가 있다는 건 앞으로 상상하기 어렵다. 첨에는 나에게 이런 남자친구가 있다는 게 정말 행운이라 생각되었는데, 주위에 그런 남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울 회사에는 맨날 부인의 도시락을 싸주는 완소남편도 있다. (정말 매일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준비하는 남자 대단하지 않나?)


작가가 좀 더 나보다 살아온 시간도 많고, 인생의 경험자로서, 결혼을 먼저 한 선배로서 하는 말은 무시할 순 없지만, 하지만 요새 현실에 살림을 도와주는 남자에게 칭찬을 해주라는 말이나, 결혼을 하면 나를 벌레라 생각해야 편하다는 생각과 자기 자신을 신입사원이라고 생각하라는 충고는 요새 시대에 너무 뒤떨어진다고 느껴진다. 아직도 그런 남자랑 결혼하는 여자들이 멍청한 것이고, 결혼을 도피처로 삼고 있는 게 못난 것이다. 하긴 그런 애들이 아직까지 존재 하고 있으니 이런 책도 나오는 거겠지만, 암튼 이 책은 나에겐 그냥 잡지 자투리 코너에 있을 법한 기사라 생각된다.


결론은,
앞으로 결혼을 바라보는 현명한 미혼들에게는 절대 권해주고 싶지 않은 책이다. (첨만 괜찮은 내용이 나오는 듯 싶더니 후반부에는 자꾸 요점을 벗어나 나같은 안티를 탄생시켰다)
 

그냥 난 내 방식대로, 내 생각대로 사는 게 가장 현명할 거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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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자네